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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 디 본도네

category 소소한일상/일상 2015. 7. 5. 09:00

피렌체 최고의 화가 치마부에가 어느 시골 마을을 지나고 있다.

마을을 지나가다 허름한 널판지에 위에 뾰족한 돌로 그림을 그리는 한 소년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그리고 있는그림을 보니 가히 천재적이다. 치마부에는 그 소년에게 자신을 따라오지 않겠냐 묻자 소녀는 아버님께 물어봐야 한다며 답을 하고 치마부에는 소년의 아버지에게 의중을 묻는데 아버지는 흔쾌히 수락을 한다. 

그렇게 그 소년은 치마부에와 함께 피렌체로 입성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훗날 피렌체 시민들의 모든 동의로 최고의 예술가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예술에 대한 그의 명성은 당대, 후대 그리고 지금 이시간까지 이어져 이렇게 글로 회자되어 영광은 계속되어진다. 당시 시민들은 물론이고 비슷한 시기의 작가? 보카치오는 그를 "붓으로 자연을 창조한다"는 말로 칭송하였다.100여년지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그의 예술을 높이 칭송하였으니 그가 바로 현대 회화 예술의 시작이라고 간주되는 신화적인(?) 화가 조토 디 본도네 이다.


단테는 [연옥편]에서 예술가의 원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그렸다.


오. 재능있는 사람들이여, 허영심에 가득 찬

오호 인간 능력의 영광이 덧없음이여

...

회화에서 치마부에가 차지한 줄 

믿었다가도 어느덧 조토가 명성을 떨치게 되고 

이리하여 저의 이름은 흐려졌나니라.


조토에 대한 일화는 또 있다.

로마 교황은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위한 그림 몇점을 원했는데 조토의 작품성을 떠보고자 신하를 보냈는데 조토는 종이 한장을 꺼내어 자신의 한쪽 팔을 컴퍼스처럼 단단히 고정시키고 붉은색을 적신 붓으로 단 한번 손을 움직여 원을 그렸다. 그 원은 비율과 원주가 너무 정확해 보는것만으로도 놀라웠다. 조토는 신하에게 이종이를 주며 말한다 "이것을 교황에게 보내시오..."

탁월한 재능을 알아본 교황은 그에게 작품을 맡기게 되었다. 여기에 속담하나가 생겨났는데 조잡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켜 "너는 조토의 원보다 더 둥글구나!" 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창조자들 - 대니얼 J 부어스틴




예루살렘 입성 




그리스도의 책형도


동방박사의 경배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체스코


13c 탁발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신화적인 이야기는 많다. 카톨릭 전통에는 수많은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승되어오고 있고 성인으로 추앙받는 몇분들 중에 아마 프란체스코는 성인 이라는 지위에 맞는 첫성인일 것이다. "신"앞에 완벽히 자신을 내려놓은 프란체스코의 생애 역시 신화적이다. 새들에게 설교를 하거나 티끌의 육체적 쾌락도 멀리했던 그의 일화들을 만날때면 가학적인게 아닌가 싶을정도이다. 


어쨌든 나는 솔직히 그림을 봐도 뭐가 좋은지 모르는 막눈 이지만 700년여년 전 사람이 그린 그림속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사실적이고 다양하게 보이긴한다.

종교의 시대였던만큼 예술가들의 이러한 종교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사람들의 신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끔 이런 상상력으로 탄생한 훌륭한 그림을 조선왕조 "의궤" 느낌으로 역사적 사실인걸로 착각하는 현대인도 많지만...


조토의 다른 작품들 감상


종교.가치관.국가를 초월해 이탈리아 특히 꽃의 도시라는이름의 피렌체는 예술적 감성, 종교적감성등을 자극하고 동경을 하게 만드는 장소인것 같다. 난 아직 가본적이 없지만 구글 어스에 내가 죽기전에 가봐야할 곳에 리스팅 된 곳중에 한곳이다. 성시스티나 성당,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tv를 통해 봣을땐 별거없어보인 다빈치 생가 등등


르네상스 회화의 시작은 이렇게 조토에 의해 시작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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