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상징하는 의미는 시간과 지역을 초월하여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인 해석의 결과를 얻는다. 이는 자연스럽게 심리학자 칼 융 의개념인 집단무의식 개념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앞서말한 본편적인 해석은 다시말해 우리인류의 의식적 통일성이라고 할 수있는데 이는 집단무의식의 "원형"과 연결된다고 할 수있다.
신화는 어떻게 생성 되는것이며 어떤 변수가 신화의 생성에 영향을 주는것일까? 이에 대해 독일 인류학자 아돌프 바스티안(adolf batian)은 '원소적 관념'과 '민족적 관념'이라고하는 인자를 제시하였고 또한 신화의 상징에대한 보편성의 근거로 제시를 하였다.
여기서 잠깐 바스티안의 말에 귀 기울여보면
「"먼저 관념 자체를 연구해야하고... 두번째 요인으로 기후적-지질학적 조건의 영향을 연구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그렇게 한 다음에야 비로소 세번째 요인, 즉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종족적 전통의 상호 영향을 효과적으로 탐구할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바스티안은 문화의 심리적이고 자연 발생적인 측면을 일차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다시말하면 이러한 관점은 심리 구조와 기능에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어느 정도의 자연 발생성과 지속적인 통실성이 존재함을 전제한다.」 조셉 캠벨 - 신의가면,원시신화 참고
이말인즉슨 우리의 신체에 각인되어 있는 의식의 심리학적 질서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에서 지낸 크로마뇽인이나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나의 심리학적 질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말이다.
이러한 생각에대한 근거와 확장의 결과물은 여러 연구가 있겠으나 내가 알아 본바로는 프랑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를 무대에 올릴 수있다. 레비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를 통해 원시인의 심성과 현대인의 심성 매커니즘에는 큰 차이가 없음을 밝힘으로써 현대인의 눈으로 미개와 현대를 구분하려 시각에 경종을 울리게 하였다. 그역시 젊을적 남미 브라질 밀림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탐험과 참여관찰로 채록한 보로로족,남비콰라족 등의 원주민 신화들을 통해 <신화학>이라는 그의 역작을 만들었다. 남미 원주민의 수백편의 채집된 신화를 연구하여 해석한바 그들의신화는 통시적,공시적 (종,횡)으로 복잡한 얼개로 엵어졌음을 밝혔고 그의 표현대로라면 신화란 하나의 커다란 구로 연결되어 있음을 역설하였다. 이 분석은 소위 <구조주의>라는 방법론을 통해 얻은 레비스트로스의 학문적 결과물 이었다. 레비스트로스는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나는 의미처럼 신화를 탄생시킨 사람들을 "브뤼꼴뢰르"라고 불렀는데 확실한 맥락은 오래되어 기억이 안난다. 보로로족의 앵무새터는 신화는 다른 부족의 어느신화와 연결되어 있었다.
레비스트로스 : 남미 탐험중 한컷이라 예상, 이 탐험의 기록으로 <슬픈열대>를 썻다.
어쨌든 다시 앞으로 돌아가 바스타인의 말을 다시 환기시켜보면 원소적 관념은 심리학적인 부분이고 민족적 관념은 민족학적인 부분이다. 어떤것을 일차적 원인으로 두느냐에따라 신화 발생동기에대한 관점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는 심리학,민족학으로 까지 확장되어서 논의 되어야할 부분이며 학자들마다 조금씩 우선시하는 인자가 다르다는점을 말한다.
바스티안의 말로 판단하면 바스티안은 심리적이고 자연 발생적인 측면을 일차적인것으로 강조한 학자이다. 그러나 자연환경 사회적 힘이 생득적인 심리구조나 능력보다 더 우선 신화발생에 영향을 주는 인자라면 심리학은 민족학의 하위 함수가 되는 것이다.
레디클리프 브라운의『안다만 제도의 사람들』을 인용하면
「인간 사회에서 이러한 중요한 감정들이 각 개인의 마음속에 생득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부과하는 행위에 의하여 각 개인의 마음속에서 발달하는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선 신화는 인류공통의 보편적 심리학적 토대를 지닌 관념의 표현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조건지어진 이해관계의 표현에 불과하게 된다. 조셉 캠벨 - 신의가면,원시신화 참고
이렇게 신화 발생에 있어 심리학과 민족학의 함수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신화는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글은 update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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