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매일 한 도서관에서 '자본'만을 연구한 사람 연구기간 동안 자신의 세아이는 병으로 죽어갔지만 연구는 계속되었고 결국 나온 한권의 책이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란 책이다. 부친이 변호사여서 법학 전공하기를 기대한 아버지의 생각과 다르게 그가 선택한것은 철학이었다고 한다. 화려한 산업화발전의 이면에 가난과 굶주림에 쓰러져가는 노동자들... 왜 노동자는 열심히 일할수록 더 가난해지는가? 그의 연구는 자본주의 모순을 최초로 밝힌 경제학자이자 철학자라는 타이틀보단 인간에대한 사랑과 연민이 진하게 베인 철학자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자본론>을 읽지도 않았고 심오한 경제학이나 철학은 모르나 개인삶을 버려가며 한 연구의원동력은 인간에대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100년이 지났지만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것 같은 현대인에게 아니 '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지않을 이유가 없지않나 싶다.
종교에서 오는 소외-포이어 바흐, 화폐에서 오는 소외-헤스, 노동에서 오는소외-마르크스의 소위 좌파 사상가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아젠다는 "인간"이다. "세상을 다양하게 해석하였지만 세상을 변혁 하지못햇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그들 역시 관심사는 "인간"이었다는 사실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마르크스는 더욱더 구체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만만치 않지만 자본주의제도에 살고있기에 또한 모습만 달랐지 온전히 노동의시간에 대한 댓가로 '돈'을 받아 살아가는 노동자인 '나'이기 때문에 반듯이 읽어야만 하는 철학자들인 것이다. 특히 마르크스의 자본은 그렇다. 알고는 당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개인보다 위대한 제도는 없다! 평소 웃는 내얼굴 속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나의 정체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