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저자
유발 하리리
이스라엘 출생,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
목차
1.인류의 새로운 의제
제1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보하다
2.인류세
3.인간의 광휘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의 의미를 부여하다
4.스토리텔러
5.뜻밖의 한 쌍
6.근대의 계약
7.인본주의 혁명
제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8.실험실의 시한폭탄
9.중대한 분리
10.의식의 바다
11.데이터교
플래그
-모두 진화 탓이다. 우리의 생화학적 기제는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쳐오면서 생존과 번식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적응했을 뿐, 행복을 위해 적응하지 않았다. 우리의 생화학적 기제는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유쾌한 감각으로 보상한다.
-인류의 새로운 의제를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그것은 바로 '신성divinity'를 획득하는 일이다.
-개인의 집과 공공건물 입구에 잔디를 심는 다는 생각은 중세 말 프랑스와 영국 귀족들의 저택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이 습관은 근대 초기에 깊이 뿌리 내려 귀족을 상징하는 표식이 되었다.
-역사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위대한 상수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포유류'라고 불리는 이유도 실은 이 유대감 때문이다. '포유'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맘마mamma'로 '젖가슴'이 라는 뜻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초인적 지능과 전에 없던 성능을 갖추면,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이 초인적 지능과 전에 없던 성능을 갖추면,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들의 가치를 인간의 가치보다 더높이 평가해야 할까? 인공지능이 스스로의 필요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인간을 착취하고 심지어 죽여도 괜찮을까? 아무리 뛰어난 지능과 성능을 가진 컴퓨터라고 해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면, 인간이 돼지를 착취하고 죽이는 것은 윤리적인가?
-생명과학이 영혼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은 단지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영혼이라는 개념 자체가 진화의 기본원리에 모순되기 때문이다. 진화론이 독실한 신자들에게 고삐 풀린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바로 이 모순에 있다.
-상대성이론은 아무도 화나게 하지않느다. 왜냐하면 우리의 소중한 믿음 가운데 어떤 것과도 모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윈은 우리에게서 영혼을 박탈 했다. 당신이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것이 영혼은 없다는 이야기임을 알아 차릴 것이다.
-돌촉을 붙인 창으로 매머드를 사냥하던 인류가 2만 년만에 우주선으로 태양계를 탐사하게 된 것은 더 능란한 손재주나 더 큰뇌 덕분이 아니었다 .우리가 세계를 정복한 주요 요인은 여럿이 소통하는 능력이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여럿이서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대규모 협력은 결국 상상의 질서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기반한다. 우리의 침팬치 사촌들은 그런 이야기를 짜내고 퍼트리지 못한다. 그들이 대규모 협력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피엔스가 세꼐를 지배하는 것은 그들만의 상호주관적 의미망을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동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법, 힘, 실체, 장소로 이루어진 그물이다. 이런 그물은 인간만이 십자군, 사회주의 혁명, 인권운동을 조직할 수 있게 한다.
-조세당국이나 교육부서 같은 복잡한 관료조직을 상대해본 사람이라면 진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서식에 적힌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
-허구는 나쁜 것이 아니다. 허구는 꼭 필요하다. 돈, 국가, 기업 같은 허구적 실체에 대한 널리 통용되는 이야기가 없다면 복잡한 인간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종교가 미신과 같은 수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믿음을 '미신'이라고 부를 리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가 믿는 것은 언제나 '진리'이고 미신은 남들이나 믿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은 그 안에 기술된 사건들이 일어난 시점으로부터 수백 년 뒤 여러 명의 인간 저자들이 작성한 수많은 텍스트들의 집합으로, 성경시대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는 사실이 동료 검토peer-review를 거친 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무의미하고 무법적인 존재에게 해독제를 제공한 것은 인본주의였다. 인본주의는 지난 몇백 년 동안 세계를 정복한 혁명적인 새 교리이다. 인본주의라는 이 새로운 종교는 인류를 숭배하고,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에서 신이 맡던 역할, 불교와 도교에서 자연법이 맡던 역할을 인류에게 요구한다.
-자유인본주의(자유주의),사회주의적 인보주의,진화론적 인본주의
-21세기의 주력상품은 몸, 뇌, 마음이 될 것이고, 몸과 뇌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디킨스의 영국과 마디의 수단 사이의 격차보다 훨 씬 클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결정론과 무작위성이 케이크를 모두 나눠갖고, '자유'에는 부스러기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자유'라는 신성한 단어는 알고보니 '영혼'과 마찬가지로 의미를 밝히고 말고 할것 도 없는, 알맹이 없는 용어였다. 자유의지는 앞으로 우리 인간이 지어낸 상상의 이야기 속에만 존재할 것이다.
-중요한 질문은 애초에 자신의 욕망을 선택할 수 있느냐이다.
-찬물 실험은 매우 간단하지만, 그 함의는 자유주의 세계관의 근간을 흔든다. 이 실험은 적어도 두개의 서로 다른 자아가 우리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폭로한다. 바로 경험하는 자아와 이야기하는 자아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을 이야기하는 자아와 동일시 한다. 우리가 '나'라고 말할 때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경험의 세찬 흐름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경험하는 자아가 겪는 무질서한 인생을 가지고 논리적이고 일관된 이야기를 자아 내는 내부 시스템과 우리를 동일시 한다.
-인간은 인지부조화의 대가라서, 실험실에서는 이것을 믿고, 법원이나 의회에서는 전혀 다른 것을 믿을 수 있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펴낸 날 그리스도교가 사라지지 않았듯이, 과학자들이 '자유의지를 지닌 개인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서 자유주의가 사리지지는 않을 것이다.
-21세기 경제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마도 '그 모든 잉여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알고리즘이 인간 투자전문가들보다 일관되게 좋은 성과를 낸다면, 지구 대부분을 소유하는 알고리즘 상류층이 생길지도 모른다.
-앞으로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기 소망에 따라 인생을 운영하는 자율적인 존재로 보는 대신, 네트워크로 얽힌 전자 알고리즘들의 관리와 인도를 받는 생화학적 기제들의 집합으로 보는 데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21세기의 신기술들은 이렇게 인본주의 혁명을 뒤집어, 인간에게서 권한을 박탈하고 비인간 알고리즘들의 권한을 강화할 것이다.
-2013년 1월 11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살한 26세의 미국인 해커 애런 스워츠는 데이터교의 첫 순교자이다.
-로크, 흄, 볼테르 시대에 인본주의자들은 "신은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데이터교가 인본주의자들에게 그들이 한 대로 똑같이 돌려줄 차례이다. "신은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이다."
-현재 인간 해커들이 알고리즘의 대부분을 작성한다. 하지만 구굴의 검색엔진처럼 진정으로 중요한 알고리즘은 거대한 팀이 개발한다.
-이 책의 목표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시나리오를 예측함으로써 우리의 지평을 좁히는 대신, 지평을 넓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의 스펙트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다는 사실을 깨닥게 하는 것이다.
1.과학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교의로 수렴하고 있고 이 교의에 따르면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며 생명은 데이터 처리 과정이다.
2.지능이 의식에서 분리되고 있다.
3.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들이 곧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알게 될 것이다.
1.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과정에 불과할까?
2.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감상
전작만큼 참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장에선 가슴이 뛰고 어떤 장에선 이유모를 불안감이 엄습하였다. 하발리의 날카로운 통찰과 미래예측이 그 원인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정말 이야기꾼인듯 하다. <사피엔스>에서 하라리는 우리 종의 '인지혁명'을 사피엔스를 승리로 이끈 방아쇠로 보았다.
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듯 '농협혁명','과학혁명'으로 연결되었다. '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 상상' 그리고 종 차원의 '유기적 협력'은 사피엔스만의 특수한 능력이다.
하발리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이야기 했다. 이 요소들이 하찮은 변두리 종이었던 사피엔스를 이땅의 주인으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호모데우스>는 앞으로 세번째 천년을 맞은 인류는 초인 즉 '신'이 되고자 한다고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
사피엔스는 이제 불멸,행복,신성 같은것을 추구할것이다. 컴퓨터 과학이 아니라 생물학자들의 생명공학에 의해 그 시작은 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 두학문은 우리를 완전 새로운 미래로 이끌것인데 그것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아니라 기존 인류가 일궈논 전 사상과 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가치전도가 될 것이라 한다.
우리는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이라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이미 지배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라니 한편으로 섬뜩하기도하고 흥미롭기도하다. 의료분야는 현재 그러한 변화를 이미 목도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 의사의 질병 예측 보다 빅데이터에의한 AI의 질병 예측율이 훨씬 높아졌으며 미래에는 더욱 고도화 될 것이다.
당신은 그때 인간 의사의 판단을 신뢰할것인가?
읽을 수록 나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작가는 천재라는 생각을 하였다. 비유기체로 된 고도의 알고리즘이 넷트에서 그 주권을 가질때 우리 사피엔스는 어디에서 의미를 찾고 어디에 존재해야하는걸까?
지구 전 생명의 역사에서 스스로 진화의 산물이라는 비밀을 알고있는 생명체는 사피언스뿐이다. 이제 그 사피언스가 기계AI 와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비유기체 생명을 창조해내고 있다. 미래의 다윈은 유기체,비유기체 알고리즘들을 통합해 어떻게 그 속성을 규명해낼까?
비유기체 생명이 알고리즘이 아니라고해도 미래는 비유기체가 알고리즘이 지배 못할이유가 없다는 하라리는 이 책을 미래예측이 아니라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로 제시했다고 하였다. 실체가 없어보인다는 4차산업을 혁명을 떠들게 아니라 차라리 <호모 데우스>를 막 떠들어보면 어떨가? 우리가 재미있는 시기에 살고 있는것은 확실해 보인다.
'책 > 사회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비용 제로 사회-제러미 리프킨 (2) | 2017.06.04 |
---|---|
직업으로서의 정치-막스베버 (0) | 2016.04.29 |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0) | 201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