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회사를 그만둔일이다. 왕복 4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존버정신으로 몇년간 버티긴했으나 몸이 힘드니 정신까지 피폐해짐이 느껴져 한계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나왔다. 준비없이 나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많지만 몇가지 생각을 고쳐먹은게 있다.
늦은 생각이라 스스로 아쉬움도 있지만 나는 이제껏 남의일만 했지 내것을 만들어본적이 없었다. 이젠 작은것이라도 내것도 좀 만들어보자 생각을 했다. 생각을 바꿔보니 내가 할 수 있는일은 많았다. 또 하나는 하루 시간에대한 주권인데 회사생활하면 이 시간이 전부 남의 손에 들어가있어 종속된 느낌이었다. 대부분 그렇지만 나는 출퇴근시간 포함하면 하루중 내시간은 1시간도 없었던것같다. 그래서 항상 이 경제활동은 나의개입을 최소하하는 소극적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머리를 써보자는 생각이들었다. 결국 시간과 일에대한 주권이고 둘다 내 밥그릇 찾는일로 결론지어진다. 다시 회사생활을 하게되면 일상에 치여 익숙해질텐데 절대 이 밥그릇 주권에대한 생각은 머리속에 꼭 박아놓고 살아야겠다 다짐했다. 이상적인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이런 생각들이 최근 나의 경제활동에 관한 주된 생각들 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꼭 나의 밥그릇 만드는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시킬것이다. 그런 맥락으로 몇달전엔 내 성격과 기질에대한 이해를 알고자 간단한 심리검사도 처음 해보았다. 휴식이 필요하다나는 생각이 심리검사에도 여실이 들어났다. 자존감 떨어짐, 일에대한 동기부족 등등 스스로 퇴사를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자기합리화일 수도있지만ㅎㅎ 나는 격하게 동감이 되는 결과였다. 글쓰기에 참여한 동기도 내자신에대한 이해력을 높히고 내가 못하는것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것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이유가 강하다. 꼭 나에대한 이해를 높혀 삶에대해 열정도 더 갖고 싶고 나만의 중심이 있는 삶을 살고싶다. 자신에대한 공부는 평생 하는게 아닌가싶다. 지금은 도약을 위해서 조금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해동안 반찬투정도 잘안하고 먹성 좋고 건강한 우리 아이들 너무 감사하다. 아내역시 한해동안 건강한것에 감사하다.
새해 첫날엔 해마다 독산성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 올해도 활동하는걸 좋아하는 큰아이랑 올라가서 새해해맞이를 할 생각이다.
2017년엔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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