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주어들은 말로 유럽 어느나라에선 칼 융의책은 서점의 "오컬트"분야의 책들과 함께 놓여있다고한다. 일반인들을 위한 몇몇 융의 책을 읽어본바 내가 느껴지는 융의 태도는 굉장히 겸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태도의 겸손함이 아니라 과학적 겸손함을 말이다. 이 책은 1912년 미국의 포드햄 대학에서 한 정신분석 강의를 활자화시켜 편집해 나온책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오래된 경험을 통해 얻게된 그의 인간정신에 대한 이해를 알 수 있다. 선배인 프로이트와 달리 이해한 리비도의 근원이나 정신분석 자체에대한 다른이들의 비판등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해를 오랜경험과 관찰의 결과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달한다.
그도 경험한(?) 무의식 세계의 '동시성 원리'나 우리인류의 무의식에 각인된 '원형(archetype)'의 개념이 나에겐 더 흥미를 자극하지만 의사로서 인간정신에대한 그의 연구와 통찰은 깊기에 나는 융을 의사라는 단어로는 표현이부족하고 사상가라고 표현하는것이 적절할 것이라 생각된다.
느낌상 대학교 1학년 심리학 입문 과정에 있을법한 책이다. 융이 프로이트와 다르게 생각한 리비도의 개념이나 리비도의 발현 범위등 디테일한 차이를 이해하는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신경증이나 정신분열 환자에게 나타나는 의식이나 꿈의 상징들의 시간,공간을 초월해 신화속 상징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은 그의 이야기대로 흥미롭다. 그래서 융의 책을 읽을땐 신화가 만들어지는 발생원이 인간의 무의식세계 어디쯤이다. 라고 이야기해도 전형 이상하지 않을 것같다.
차례
1장.초기의 가설들에 대하여
2장.유아기의 성욕
3장.리비도의 개념
4장.병의원인으로서 유아기 성욕의 중요성
5장.무의식
6장.꿈
7장.무의식의 내용물
8장.신경증의 원인
9장.정신분석의 치료 원칙
10장 정신분석 총론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 칼 구스타프 융 지음, 정명진 옮김/부글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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