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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악 어승생오름

category 소소한일상/일상 2017. 1. 27. 14:27

제주도엔 오름이 367개 있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제주도에 갈때마다 오름 생각나면 오르고있는데 이번엔 어승생악(어승생오름)을 올라갔다왔어요.

전에 올라었던 새별오름,다랑쉬오름,따라비오름 과 다르게 이번엔 날씨가 너무 안좋았는데요 또 나름 맛이있네요.

어리목까지 가는길까지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30~40km로 주행했습니다.  일단 네비를 찍을땐 한라산 어리목 휴계소로 찍고 가면됩니다. 한라산이 부담된다면

어승생오름 올라갔다 온다고 생각하고 다녀오면 딱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라산보다는 어승생악이 안성맞춤이죠.

해발1000mm가 넘는곳으로 계단도 많은 곳이라 쉽지 많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 눈온뒤라면 계단 정상 까지 오르는 길이 눈에 쌓이고 군데군데 언곳이 많아 미끌어우니 

반듯이 아이젠 착용을 해야 안전한 산행이 됩니다. 아이젠 없이 올라가 저도 혼났습니다.

왕복 1시간30분에서 2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계단이 얼고 미끌어운곳이 많아 오름 올라가는데 소요시간이 더 걸린것 같습니다.


한라산 올라가실 분은 이곳과는 반대방향으로 가셔야합니다.  주차장 바로 앞으로 어승생악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쭈욱 정상 까지 따라 올라가면됩니다.


오전 8시경인데 물안개와 진눈깨비가 섞여 시야가 안좋습니다. 제가 올라갈때는 등산객도 안보이더군요 정상거의 다 올라갈쯤 만난 한팀이 전부였습니다.


초입 계단 계단에 얼음 보이시나요?  등산로 좌,우측으로 안전줄이 군데 군데 매여있는데 그래도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아이젠 없이 올라가 좀 혼났습니다.^^


멀리서 까마귀소리와 나의 거친 숨소리 그리고 눈소리인지 물소리인지 물방울들이 어딘가에 부딫힌 소리뿐... 조금 적막한 느낌입니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수있는 한란인가요? 어떤 야생화인지 궁금하네요.


어승생오름 정상 까지 각각 3/1 지점 3/2 지점 정상 까지 이런 푯말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다 왔습니다.


멀리 볼 수 있도록 망원경도 설치되어있습니다. 동쪽방향이니 애월쪽이 보일것같은데 날씨가 안좋아서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


어승생악 정상을 표시하는 바위입니다.


이 쪽망원경은 제주시방향을 볼 수 있는 망원경입니다.



동화적? 아니 신비로운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어리목까지 올라가는 도로에 깔린 물안개로 시야는 10mm도 안되었는데 그 길 드라이브 자체가 육지에선

경험해 볼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를 한번씩 경험하게되면 자연스럽게 자연속에 있음을 느껴집니다. 

이런 자연환경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은 틀림없이 뭔가에 기대었을진대 이런 연유로 제주도 처럼 민속이 보존되고 발전된곳이 없을겁니다.

이런 자연환경이라면 아마 자연을 거스르는 것보다는  순응하고 동화되는 삶이 더 자연스러웠을 삶이라 예상해봅니다.



최근에 제주는 인구유입이 많아 복잡한 느낌입니다. 여기저거 크고작은 건축 붐에 중국인 관광객에 쓰레기 처리 문제까지 도시기능은 이렇게 많은 인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수준인데 많은 인구유입이 문제인것 같은데요. 발전이 필요불가하다면 최대한 자연 친화적으로 개발하고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예쁜 오름들과 바람과 돌이 있고 정신적으로는 민속과 신화까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곳은 없기에 보존 이유는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리목 휴계소에 가시면 휴지통이 없읍니다. 가져간 쓰레기는 그대로 가져오는게 맞습니다. 그럼 즐거운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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