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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을 시작한 아이

category 소소한일상/일상 2014. 7. 5. 17:25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하여 "가얏고"라고도 하는 우리나라 전통 현악기 입니다. 12줄이 전통 가야금이나 17,18,21,25 줄의 개량 가야금도 있다고합니다.  가야금 종류에는 정악 가야금(풍류가야금, 일명 법금(法琴))과 산조 가야금이 있다고하는데 정악 가야금은 끝 부분이 양의 귀와 같아 양이두라고하고 산조가야금의 끝은 새의 꼬리와 같다고도 하여 봉미(鳳尾)라고 한답니다.


풍류가야금의 양이두 



산조가야금의 봉미 


오동나무로 만든 기본 울림통에 명주실을 꼬아만든 실을 튕겨서 나는 소리가 정말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이 악기가 언급되어있는데 그 스토리인 즉슨 가야국의 가실왕이 중국의 쟁을 참고해 만들었으며 12달을 표현하는 음률을 만들기 위해 12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 진흥왕 조에는 "가약국의 가실왕이 12현금을 만들어 열두 달의 음률을 나타냈으며, 우륵으로 하여금 곡을 만들도록 명했다. 하지만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악기를 가지고 우리나라에 투항해 그 악기의 이름을 가야금 이라고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합니다. 

또한 가야금은 8세기 일본의 나라시대에 신라금(新羅琴)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졌고 헤이안시대에 귀족들 사이에서 크게 흥행했다고합니다. 

가야금산조(伽倻琴散調)는 장단에 따라 3∼6개의 악장으로 나뉘며, 느린 장단에서 시작해 빠른 장단으로 바뀌면서 긴장과 흥겨움을 끌어올린다. 가야금산조는 다른 악기의 산조보다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다양한 연주 기법을 표현하기 쉬운 악기의 특성에 따라 여러 유파가 형성되었다. 특히 김창조(金昌祖, 18561919)는 판소리의 장단 특성과 결합시켜 가야금산조의 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하나 가야금 병창은 가야금을 켜면서 민요나 판소리 등의 한대목을 부르는 것을 가리킨다고합니다.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은 모두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되어있는 상태라고합니다.


검색을 하며 이리저리 눈공부를 하고있는데 전부터 참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면 알 수록 더 매력에 빠져드는 악기 인것같습니다. 갑자기 가야금 정보를 정리하는 이유는 아직은 유치원생인 우리 둘째딸아이가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서입니다.

아빠로서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겠기에 이렇게 뜬금없이 ㅋㅋ 가야금에대한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이 분야로 키우려고하는것은 절대아니고 취미수준으로 시작해보라는 바램에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전공으로 밀어줄 능력도 안되고, 음악쪽으로는 내심 나가기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더 성장하면 어떤생각을 갖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보니 국악 전공이 서양악기 전공보다 돈이 수억 더 들더군요.. - -; 비싼 악기에 레슨비에.. 에징간하게 벌어선 국악쪽으로 못나겠더라구요?


또 이런 세속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진정한 풍류를 알았던 우리 조상들의 악기인 가야금에 격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가야금 만의 독특한 소리는 나같은 어중이 떠중이의 마음도 움직이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멋진 악기인 것 만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바이올린 소리보단 바로 이 가야금 소리에 마음을 더 동動 하더군요( 한국사람이라서 그런가?) 어떤 동영상에서 유명한 가야금 연주가인 황병기 선생님이 서양의 음악은 화음으로 가득하지만 우리 국악은 단음으로 소리는 있지만 없음의 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이 '멋'이라고 하던데 한폭의 동양화 만봐도 동양과 서양의 예술에대한 접근과 사유도 완전히 다른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가야금소리가 은은하고 좋습니다 ^^



아이가 가야금 처음만나고  포토 전용 자세 ㅋㅋ

이제 시작이라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할지는 모르겟지만  흥미를 가지고 계속 할 수 있도록 자극은 계속 줘야겠습니다. 벌써부터 이제 작은별을 켜는 바이얼린 배우는 언니와 묘한 긴장감이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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