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남자
작가:정예서 선생님 공명구절- 남편이 염두에 두는 배려의 대상, 타자속에 그녀가 늘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결혼이란 제도 안에서 남편의 의미는 새로운 기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신뢰의 대상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남편에게 결혼이란 제도에서의 익숙함은 노력하지 않아도 그대로 유지되는 계약의 의미였다.- 그녀의 입술은 잃었던 엄마 젖을 찾는 아이처럼 리의 혀를 놓지 못한다.- 그녀는 리의 담배 갑에서 말보로를 꺼내 불을 붙인다. 독한 연기를 들여 마시자마자 머리가 핑 돈다.- 어쨌거나 잊지 말 것은 발 딛고 선 어느 곳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새는 비슷해서 권모술수와 순진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 타성을 극복하는 방법을 아직도 배우지 못한 나는 새로운 타성에 젖게 될까봐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