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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속에 있는 남신들 - 진 시노다 볼린

category 책/심리학 2017. 2. 13. 18:43


1.저자

진 시노다 볼린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 대학 정신과 임상교수이지 여성 재단 미즈 이사이며, 융 정신분석가


2.목차

1부 우리속에 있는 남신들

1.우리 속에는 남신들이 있다

2.아버지와 아들 -신화는 우리에게 가부장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2부 아버지원형

3.제우스 하늘의 신, 의지와 권력의 세계

4.포세이돈 바다의 신, 감정과 본능의 세계

5.하데스 저승의 신, 영혼과 무의식의 세계

3부 아들 세대

6.아폴론 태양의 신, 궁수, 입법자, 총애받는 아들

7.헤르메스 전령의 신과 영혼의 안내자, 전달자, 책략가, 여행가

8.아레스 전생의 신, 무사, 춤꾼, 연인

9.헤파이스토스 대장간의 신, 장인, 발명가, 외톨이

10.디오니소스  술과 황홀경의 신, 신비주의자, 연인, 방랑자


3.공명구절

-원형들이 의미 있다는것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심층적인 본성에 관해 중요한 것을 말해주며 우리가 우리의 입장을 굽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이런 지식을 통해 힘을 얻는다.

-지나치게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위치는 반대쪽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무시하고 억눌러 온 본능과 감정의 영역이 이제 살아나서 이성을 전복하는 것이다.

-그림자는 우리 자신에게, 또는 남들이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우리 자신의 일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남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조차 숨겨진 생각,행동,태도,감정을 간직하고 있다.

-분명한 사고를 하고 현실을 볼 줄 아는 아폴론은 왼쪽 두뇌의 작용을 신화적으로 표현한것인 반면, 영혼의 합일, 신비적인 명정, 무아경의 환상의 신인 디오니소스는 오른쪽 두뇌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아레스는 제우스의 그림자, 그가 깔 보았던 자신의 일부분을 드러내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스스로에 대해 가졌던 이상적인 이미지를 계발하지 못하고 그와 반대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는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이다. 모든 이는 어버이로부터 받은 상처를 가지고 있따. 신화에 나오는, 상처를 입거나 상처를 입힌 부모의 모습은 '부모는 상처다'는 심리적인 선언이 된다."  308p

-디오니소스 원형은 남성에게 자기 내면의, 강한 반대 세력과 화해할 줄 모름으로 인해 야기되는 심리적인 해체나 정신적 시련을 겪을 가능성을 준다.

-두 남신들은 델피에서 숭배를 받았는데 겨울 석 달간은 디오니소스가, 한해의 나머지 기간 동엔에는 아폴론이 숭배되었다. 이 두 남신은 전통적으로 정반대 성격의 남신들이다.

-폭로하는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매장'당한 '누군가'를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하는것 이다. 놀림을 당하여 그 다음부터는 사람 눈에 띄지 않게 된 영감에 사춘기 소년, 외관상 장애를 가진 사람, 이제는 자신의 삶에 생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부정된 원형들이 바로 그들이다.

-남신들에 관해 안다는 것이 지적으로 파악될 뿐이라면 또 신화가 단지 옛날 이야기일 뿐이라면 여러분은 여전히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진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이며 그것을 놓쳐버리고 있는것이다.  '바로 내문제구나!' 하고 말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 가치가 있다.

-행복과 기쁜은 우리가 지고한 진실대로 살아가는 순간들, 우리가 하는 일이 원형적 깊이와 일치하는 순간에 온다. 가장 자기에게 충실할때, 우리가 무슨일을 하든지 역시 성스럽게 느낄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우리가 '편안'해 하는 곳마다, 또 편안해 할 때마다 우리는 조화와 행복을 발견하며 우리 나름의 신화를 살게 되는 것이다.

-성스럽고 여성다운 지혜의 신 메티스는 사실상 가부장제에 의해 삼켜져 서구 세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여성들은 최근까지도 '신이 여성이었던 때'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느님 어머니, 여신, 여성의 얼굴을 한 하느님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405p

-지금은 문화적 이행기이다. 현대 남성들에게서 보이는 것처럼 아버지 원형이 변화하고 있는 것과 때를 맞추어 여성의 지혜, 어머니 자연, 대지의 신성함, 또는 하느님 어머니의 신성, 메티스가 우리 문화 속으로 되돌아오는 시기다.

-백번째 원숭이는 새로운 신화의 이름이다.  형태장이론의 타장성 410p


4.소감

신화는 심리적,사회기능적,언어학적 독법등으로 읽고 해석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것은 은유적으로 읽는것인데 아마 인간근원을 건드리는 무엇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적으로 읽는 낭만적인 해석은 자연스럽게 융 이라는 심리학자가 이야기한 집단무의식이라는 개념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더욱 풍부하게 신화를 바라보게 만든다. 융을 따르는 조셉 캠벨의 신화연구의 결과물인 영웅도식을 기반으로한 시나리오 작법은 이미 뛰어난 여러 창작자들에의해 응용되어 영화.소설등으로 현실화되고 그것들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영웅스토리는 이미 대중화 되어있을 정도이다. 신화를 어떻게 바라보던 여러 대가들은 신화는 허구나, 단순한 옛날 이야기만은 아닌 다른 뭔가를 신화를 통해 이야기하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교수이다. 제우스,포세이돈,하데스,아폴론,헤르메스,아레스,헤아피스토스,디오니소스 의 그리스 남신을 통하여 심리적 원형을 규정하고 무의식 세계의 갈등을 의인하는듯한 관점으로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읽는다. 

중요한것은 각 신들이 무의식 내면 에너지의 충돌.갈등.등의 은유이자 상징인데 그 심리적 원형이 현재 우리 무의식세계에서도 영향을 주고받고 있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우리 내면세계의 조화를 위한 힌트를 제공하는것이 신화이기때문에 신화이야기는 소중한 텍스트가 될 수 가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남신에대해 안다는것이 지적으로만 파악될 뿐이라면 그냥 옛날 이야기일 뿐이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 

'바로 내 문제로구나' 로 생각될때 가치가있는것이지~ 이런 맥락으로 나는 나만의 신화를 찾아 그대로 살아가는것이 필요한 작업일 텐데 이런책을 통해 내안의 제우스, 내안의 디오니소스, 내안의 헤르메스를 떠올려보고 조화시켜보는 것이 의미있는 떠올림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나만의 조화와 행복감 찾기 이것이 인생 숙제가 아닌가 한다.

과학적 의미가 있는지는모르겟지만 개인적으로 백번째 원숭이 일화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물리적인 접촉이 없이 어떤 행동이 종차원에서 어떤행동들이 전파가 되었다는것인데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신>에서 잠깐 언급된 멜라네시아인들의 화물숭배신앙의 신앙전파예가 떠 올랐다. 

일독으로는 각 남신들의 기질을 전부 파악하기에는 나에겐 벅차고 조목조목 읽어야 할 듯한데 다시 집어들수 있을까 모르겠다. 



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 - 6점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유승희 옮김/또하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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