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칼 구스타프 융(1875년 7월 26일 ~ 1961년 6월 6일)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상가
공명구절
-통찰과 선의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림자를 어느 정도 의식적인 인격으로 동화시킬 수 있지만, 경험에 다르면, 그림자에는 도덕적 통제에 완강히 저항하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그림자의 이런 특성을 바꿔 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것으로 드러난다. 이저항은 언제나 투사와 연결되어 있는데도 투사가 좀처럼 투사로 인식되지 않는다.
-그림자의 통합, 즉 개인의 무의식을 깨닫는 것이 분석 과정의 첫 단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한다. 자신의 무의식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한,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전체성을 보여주는 상징들은 '콰테르니오' 혹은 만다라 상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하거나 천국에 있는 그런 것의 전체성을, 영광으로 빛나는 인간을, 죄로 얼룩지지 않은 신의 아들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 내면의 신의 형상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파괴된 것이 아니라 훼손되었을 뿐이며, 신의 은총을 통해 복구될 수 있었다. 통합의 범위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이 지옥으로 내려간 것이나 죽은 자들깢 ㅣ포용하는 구원에 의해 암시되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이것과 동일한 것은 개성화 과정(개인의 인격이 전체성을 성취해가는 심리적 분화 과정)의 근본적인 한 부분을 이루는 집단 무의식의 통합이다.
-개성화는 '융합의 신비'이다.
-현대 심리학은 연금술사들이 직면했던 질문과 아주 비슷한 질문에 봉착하고 있다. 자기가 그리스도 상징인가, 아니면 그리스도가 자기의 상징인가?
-신의 인간적 속성도 이중성을 표현하고 있다.
-'아들'은 그리스도와 비슷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연금술의 물고기는 간접적으로 '세상의 구원'의 상징이라는 위엄을 얻게 된다. 연금술에서 물고기의 아버지는 신이지만 어머니는 '신의 지혜' 혹은 처녀자리로서의 메르쿠리우스이다. '철학자의 돌'은 내가 그 속성과 특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를 의미한다.
-연금술사들은 '바다의 둥근 물고기'를 레모라와 동일시했으며, 이리하여 레모라가 결정적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는 거대한 무의식에 있는 극히 작은 것을 상징하기에 이르렀다. 극히 작은 그것으 자기, 즉 "작은 것보다 더 작고, 큰 것보다 더 큰" 아트만이다.
-"신은 어디나 중심이고 원주는 어디에도 없는 그런 원이다" "하나는 둘이 되고, 둘은 셋이 되고, 이 세번째로 부터 네 번째인 '하나'가 나온다."
-게르하르트 도른(Gehard Dorn: 1530~1584)은 이렇게 쓰고 있다. "자철광은 우리를 가르친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철을 자화하고 끌어당기는 힘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감각에 지각되지 않는 어떤 정신이다."
-자아에 대한 지식과 자기에 대한 지식의 차이는 "누구"와 "무엇"을 구분하는데 서 가장 확인히 드러난다. 나는 무엇일까?
-그는(게르하르트 도른) 상상의 상징, 즉 이론과 물질 혹은 지구의 내부 혹은 북극 속에 숨어 있는 "중심" 사이의 끌림을 두 극단의 동일시로 설명하는데 설명했다. 그것이 이론과 물질속의 신비가 똑같이 '진리'라고불리는 이유이다. 이 진리는 우리 내면에서 "빛"을 발하지만, 우리에 관한 진리는 아니다. 이 진리는 "우리의 내면에서 찾아지는 것이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있는 신의 형상에서 찾아지게 되어 있다" p232
-신화와 동화들은 무의식적 과정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런 이야기들을 되풀이해 들려준다는 것은 곧 이 무의식적 과정들을 다시 생생하게 살려내고 회상함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재확립한다는 뜻이다. p246
-연금술의 물고기 상징은 직접적으로 돌이나 구세주, 구원자, 이승의 신과 연결된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자기와 연결된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는 물고기 대신 새로운 상징을 갖고 있다. 인간의 전체성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이 바로 그 상징이다. 물고기가 그리스도로 여겨지는 딱 그 만큼, 자기가 신을 의미하게 된다. 250p
-상징의 역사는 정신적 전체성이 언제나 신의 이미지로 쓰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의를 적절히 기울이면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떤 종류의 정신적 완전성(예를 들면 의식+무의식)이 추구되고 있다. 269p
-물리학과의 비유는 절대로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상징적인 도식자체가 물질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타나내고 또 외부 세계와 내면세계의 동일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정신은 물질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을 수 없다. 346p
-'철학자의 돌' 이라는 핵심 개념이 자기를 의미하는 것과 똑같이, 무수히 많은 상징을 가진 '연금술 과정'은 개성화의 과정을 말하자면 자기가 무의식의 상태에서 의식의 상태로 단계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350p
-'상반된 것들의 합일'은 연금술사들로 하여금 '화학적 결혼'을 생각하게 만들고 히브리 신비주의자들로 하여금 '어린 양의 혼인'은 물론이고 신과 신의 임재까지 떠올리게 했다. 357p
감상
융의 책중에서 중요도로 꼽자면 손에 드는책 하나가 아이온이다. 중요하게 꼽는 이유는 모르겟지만 기독교라는 종교를 심리학으로 접근한 책으로 융의 인생에 후반기쯔음 집필된 책이어더 그런것 같다. "Red book" 은 많은 논란이 있어 유명한것 같고,
수천년 서양의 정신의 뿌리역할을 하는 기독교를 심리학으로 접근한다는 작업자체가 가능한가? 싶지만 융이라 가능한 작업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근본주의성향의 기독교인이 읽는다면 이단이나 악마의 책으로 분류할것 같지만 문자적으로만 읽는 그리스도의 신비는 전혀 감흥이 없거나 유치함을 느낀다면 이러한 책도접해 봄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넓히는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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