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검색을 해보니 온라인에는 꿈해몽을 해준다는 사이트가 참 다양하게 존재했다. 많은 이들이 꿈을 꾸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려하고 분들이 많다는 개인적으로 적잖게 놀랬다. 사실 내가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온라인 키워드를 찾으려하다 우연하게 않게 발견한 키워드 하나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게되었다. ㅋㅋ
인간은 숙명적으로 미래에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우리가 꾸는 꿈이 이를 알려주기를 희망하기에 해몽에 관심이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알려주는 천편일률적인 해석이 과연 무슨근거로 해석을하며 맞기는 한것일까? 우리나라 1위 포털에서는 물건꿈,행동꿈,동물꿈이니 나름 분류를 해놓으면서 꿈에대한 일관적인 해몽정보를 서비스할 만큼 신뢰성과 근거가 있는 것일까?
예를들면 이렇다.
꿈에서 녹슨 동전을 주으면 실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혹은
맑은 물에 다이아몬드를 깨끗이 씻는 상황을 경험했다면 신분이 높아지고 명예가 드높아진다. 등 구체적으로 꿈과 예시 등으로 1:1 관계로 설명을 한다.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러한 설명은 우스꽝 스럽다는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꿈을 꾸면 실제 그런일이 발생 한경험이 있는가? 일상의 꿈이 미래를 예언하는것이 자연스럽고 합리적으로 생각되는가? 아니다. 물론 때론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확증편향이거나 위약효과와 비슷한 현상일것이다. 결국 흔한말로 꿈해몽은 '재미로' 읽어보는 것이 맞는 접근일 것이다.
하지만 꿈을 '재미'로만 생각할 주제일까? 라는 질문에대해선 다시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꿈'은 무의식 세계와 의식세계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현대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는 어두운 무의식 세계의 존재를 밝혀 이런세계가 존재함을 우리에게 알려주었고 융과 같은 학자는 이 무의식 세계에 빛을 비춤으로서 그 중요성과 투명함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융과 같은 학자는 "상보성 원리"를 통해 가끔 어떤 중요한 개인의 꿈들은 보상원리로 보상차원으로 꿈이 던진 메시지를 해석하여 꿈의 기능성을 이야기한바 있다. 또한 "동시성 원리"를 통해 오컬트적이기도 하지만 무의식 세계와 의식 세계의 연결을 통해 '의미있는 우연의 일치'를 신비로운 개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 개인의 삶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역사"이기 때문에 환원적이고 일반적인 꿈해석은 존재하지않으며 반듯이 개인마다 다른 독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는 정신과 의사인 그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을 이야기하였다. 자신의 환자들의 수만 가지의 꿈을 접하고 해석한 정신과 의사임에도 그럴진대... 또한 융은 꿈의 해석을 의사인자신이 직접 하는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환자옆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실을 넘다는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환자자신이 자신의 무의식에서던지 메시지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어쨌든 이러한 저명한 현대의 심리학자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꿈에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이 있다.
각 나라에 존재하는 샤먼(무당)들의 꿈은 몇가지 공통점이 많다. 이는 상징세계에서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 민감한 개인의 어떤 꿈들은 지역을 초월하여 출현하는 비슷한류의 꿈들이 존재한다는것도 사실이다. 이런 것들은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해하다. 인류가 진화를 통해 DNA속에 각인되어 내려오는 어떤 경험이나 무의식적 메커니즘이 존재함으로 이런 꿈의 출현은 가능할 수도있다는 설명이 합리적이게 들린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나 국가로 범위를 넓히면 '신화'라는 주제와도 연결된다고 하는데 여기서부턴 안개 자욱하게 깔린 거대한 학문의 숲으로 막 첫발을 딛는 탐험가가 된 느낌일 것이다.
무의식 세계의 언어인 꿈은 종교적 상상력과 함께 우리에 특히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는가 보다. 상징세계를 들여다 보는 이 예술가들은 그것을 현실세계로 끌어내어 가끔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까지 그 영감을 자극하니 말이다.
윌리엄 블레이크 <욥의 환상>
인도에서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으로 이루어진 우주가 어느 한 존재가 꾸는 위대한 꿈이며, 그 꿈속의 모든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로 꿈을 꾸고 있다고 노래되어왔고, 그것이 인도의 문명 전체를 틀 지웠다. '우주의 꿈을 꾸고 있는 비슈누'
- 조셉 캠벨 <신화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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