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찾는 현대인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칼 융의 에세이다. 에세이라면 가벼운 주제에 가벼운 문체로 가볍게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 했다. 그러나 융의 평생 주제인 인간정신이니 말이 에세이지 음미해가면서 읽는것이 개인적으로 쉽지 않았다. 융을 읽을수록 개인의 의식이라는 이 미지의세계를 이렇게 가깝고 면밀히 탐험했던 서양의 지성이 있었나 싶다. 이런면에서 융은 서양의 사상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사상가는 물론이고 인간 정신탐험에 대한 경험과 추론에 대한 겸손한 그의 자세를 볼때는 과학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어 경외심이 생겼다. "무의식"이라는 세계를 프로이트가 열었다면 이 무의식의 세계를 밝힌것은 융이라고 이야기 되듯이 융만큼 무의식 세계의 이 거대한 안갯속 실체를 대중들에게 최대한 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