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방금 에필로그를 끝으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48가지의 인간의 감정을 문학작품을 통해 인문학자 강신주가 풀어놓는다. 책의 구성때문일까? 다양한 인간의 감정의 나열이어서였을까? 너무 아기자기한 느낌의 책이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장에서 우리에게 『대지』로 유명한 작가 펄벅의 사진으로 펄벅이 여성임을 처음 알게된 나는 조금 창피함을 느꼈다. 소설 장르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나에겐 언젠간 경험할 상황일까? 나는 천상 이과출신이라는 사실로 자기위안을 하면서 슬쩍 이 창피함을 넘어갔다.ㅋㅋ 그렇다고 미적분을 잘하는것도 아닌데...ㅎㅎ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이러한 위대한 문학작품들이 우리 주위 어딘가에 있을법한 이야기임을 흥미롭게 상기시킨다는 점 또한 일상을 살면서 솟아오르는 순간의 감정들을 제대로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