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랜 암스트롱 - 신의 역사 1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4천년 간 유일신의 역사' 호기심이가는 부제 이지만 주제가 말많은 "신"이라는 개념이라 책을 읽으며 요동칠 마음의 동요는 준비 해야한다. 그 마음의 울림이 나처럼 종교사에 대한 지적호기심 충족이던 또는 신앙인으로서 고착되었을 자신이 믿고 있는 신의 민낮이던 말이다.
신의 역사이나 틀림 없이 신에 대한 인간의 사유의 역사이다. 저 높은곳에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장하고 나쁜일을 하거나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상상하기도 싫은 고통만으로 가득찬 지옥으로 내 던져버리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청동기 시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제외하고(청동기 시대에도 이보다 더 세련된 신관념은 있었다) 당신이 개념화 하고 있는 "신"이 라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공교롭게도(?) 이질문은 나같은 무신론자 에게도 같이 던져질 수 있는 질문이다.
초기 기독교인은 로마 전통으로 부터 무신론자로 여겨 졌다. 초기 무슬림도 역시 기존 신앙공동체로 부터 무신론자로 간주되기도 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신은 가나안의 신인가? 바빌론의 신인가? 아니면 기독교 신학에선 성육신 되었다고 간주된 예수인가? 조금 다른이야기지만 성육신이 되었다면 그 사실은 누가 어떻게 아는가? 아브라함의 신과 모세의 신이 같은신인가? 아니면 열대우림 어느 원주민의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창조신인가?
또는 무하마드 가 23년간 신탁을 받고 씌어진 <꾸란> 이 성경인가?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만난 신의 음성대로 씌어진 율법이 성경인가? 히브리어로 씌어진 그 율법을 유대인들이 읽을때와 그리스어로 된 그 율법을 읽은 그리스계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감동은 같은것 이었으리라 생각하는가?
이런 류의 많은 질문에 뭉뚱그려 답할 수 있는 사실은 각 시대와 민족이 처한 상황에 따라 "신"이라는 개념은 받아들여졌고 신의 성격과 모습은 변용 되었다는 것이다. 쉬운예로 니케아 공의회의 결과물인 슈퍼스타 예수의 신성 인정도 그렇다. 성서학자들은 예수가 어디에도 "나는 신이다"라고 한적이 없음을 안다. 더 확장하여 신 이라는 개념을 파악하려할때 각 유일신교의 신비주의에서나 초기 교부들은 신의 이해는 인간의 이성과 논리를 초월해 있으므로 인간의 언어로는 불가해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신을 알기위해 나 자신의 인식이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물론 다른 입장에 있는 교부들도 있다)
더 나아가 카랜 암스트롱이 TED 강연에서 말하였듯이 모든 종교전통에서 다른 사람을 궁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르치는데 이는 진심으로 나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이 들때 신을 만나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가르침 인 것이다. 다시 한번 소리 높혀 말한다 그외 모든 종교 경전의 해석은 주석일 뿐이다.
예수의 성육신과 대속을 믿는것이 전부가 아니라 예수의 그 커다란 희생을 범례로 그를 따라 그의 궁휼한 마음을 배우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성령이 마음인것이고 이는 바로 불교에서 완전한 "깨달음"으로 극락으로 가지 않고 고통받는 중생을 위해 세속에 남겨짐을 택한 보살의 마음 이라는 것이다.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려
이 책의 제목은 <신의 역사>이나 신에 대한 인간의 사유의 역사임을 다시 기록한다. <신의 역사>1에선 고대 수메르신 으로 부터 바빌로니아의 신 이에 영향을 받은 유대교의 신 그리고 기독교의 신 마지막 이슬람의 신까지의 역사를 개관한다. 아브라함,모세와 같은 고대 예언자들과 유대교의 랍비 그리고 초기 기독교인 또한 오리게네스,아우구스티스 와같은 초기 교부들과 이슬람 대예언자와 이슬람 선지자들이 봤던 신에대한 관념을 이야기한다. 난해하고 따분한(?) 삼위일체와 같은 신학적 개념에 있어 시대적 배경과 역동적인 역사적 사실을 카랜 암스트롱의 통찰을 통해 바라봄으로써 이 책에선 이런 주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신의 역사>1 의 마지막 '철학자의 신' 장에선 이슬람의 철학자 알리 이븐 시나와 여러 신비주의자들 그리고 서구기독교에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중세 카톨릭 교부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 개념을 이야기 하였다 이러한 시대순에따라 <신의역사>2 에서 나올 신비주의자 가보는신 그리고 종교개혁과 신학이 죽고 철학이 되는 시대까지의 신 개념분석을 예고한다.
신의 역사 1 - 카렌 암스트롱 지음 | 배국원, 유지황 옮김/동연(와이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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