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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찾는 현대인

category 책/심리학 2015. 10. 23. 21:16


영혼을 찾는 현대인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칼 융의 에세이다. 에세이라면 가벼운 주제에 가벼운 문체로 가볍게 읽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 했다. 그러나 융의 평생 주제인 인간정신이니 말이 에세이지 음미해가면서 읽는것이 개인적으로 쉽지 않았다.

융을 읽을수록 개인의 의식이라는 이 미지의세계를 이렇게 가깝고 면밀히 탐험했던 서양의 지성이 있었나 싶다. 이런면에서 융은 서양의 사상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사상가는 물론이고 인간 정신탐험에 대한 경험과 추론에 대한 겸손한 그의 자세를 볼때는 과학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어 경외심이 생겼다.


"무의식"이라는 세계를 프로이트가 열었다면 이 무의식의 세계를 밝힌것은 융이라고 이야기 되듯이 융만큼 무의식 세계의 이 거대한 안갯속 실체를 대중들에게 최대한 쉽게 안내해주는 심리학자는 없지 싶다.

인간의 성적욕망에대한 억압이 인간 정신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 프로이트와는 달리 융은 성적 욕망으로 만으로는 정신 세계의 내용물을 파악할 수 없으리라 주장했다. 프로이트의 키워드인 성적 욕망을 사회적 '권력 욕망'으로 치환하면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게 된다. 융 은 자신의 심리학을 "분석 심리학"으로 명명해주길 기대했으므로 넓은의미로 인간 심리에대한 과학적 분석을 분석심리학으로 간주하려고한다. 전공자들이 반발할 수 도 있을 듯 하지만 말이다.


정신과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경험 그리고 심리학자로서 인간의 의식,무의식에대한 생각, 종교 나 영혼에 대한 생각등 다양한 주제에대해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나간 책이다. 융의 자서전 <기억,꿈,사상>처럼 융을 이해하려할때 이 책역시 우선 순위로 먼저 읽어볼 만한 수준의 책인 것같다. 더 전문적인 내용의 그의 저서보단 이 책을 읽고 융을 계속 쫒아 따라간다면 융을 이해하는데 좀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융을 읽으려고 하시는 탐험가들 께서는 참고하기를...




영혼을 찾는 현대인 - 6점
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 김세영 옮김/부글북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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