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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역사 - 카렌 암스트롱

category 책/신화,종교 2015. 1. 23. 09:00



구석기 시대 - 기원전 2만년경~8000년경

신석기 시대-기원전 8000년경~4000년경

초기 문명시대-4000년경~800년경

기축시대-800년경~200년경

탈기축시대-기원전200년경~기원후 15000년경

대변혁 - 1500년~ 현재



신화의 기능

1.신화는 초자연적 행위의 역사를 구성한다.

2.신화는 절대적으로 진리이고 성스럽다.

3.신화는 창조와 관련되어 있다.

4.사물의 기원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외적이고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의례를 통해 다룰 수 있게 된다고 믿었던 주술종교적인 사람들도 있었다.

5.신화를 산다는 것은 성스러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뜻하며 성스러운 힘을 현재화하는것이다.


딱딱하지만 먼저 카렌암스트롱의 이책에 나온 시대나눔을 적었고 여기서 기축시대는 독일 철학자 칼야스퍼스가 말한 단어로 이시대 현자들 인도,그리스,중동,중국 각각 우파니샤드 현자들,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유대 예언자들,공자-노자 같은 사상가들의 사상이 인류의 사상역사에 중심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사상을 뛰어넘은 시대는 아직 없었다. 기축시대는 카렌 암스트롱의 다른 책 <축의 시대>에서도 깊이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되 설명을 덧 붙였다.

두번째 신화의 기능을 5가지로 정리했는데 이것은 엘리아데의 책 <신화와 현실>에 옮긴이의 정리를 그대로  정리한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의 책후기에 다른 종교학자의 내용정리가 생뚱맞을 수도 있으나 정리를 위해 남겨본다. 카렌암스트롱의 <신화의 역사>는 엘리아데 만큼 딱딱한 지식전달 문체가 아니다.(내가 느끼기에는) 카렌암스트롱은 부드럽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고대 신화로 부터 최근의 사상까지 재미있게 전달한다. 책이 두꺼운 책이 아니라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신화와 종교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아직 신화에대한 개념은 없다. 그냥 어렴풋이 암스트롱과 같은 학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갈 뿐이다. 지금 신화에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현대인의 눈에 신화는 꾸며낸 이야기 상상력이 적용된 sf 소설 같지만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체계였다. 또한 우리 인간에게 존재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다. 또 하나.. 집단 사회에대해 동일한 영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소속감,사회체계에 단일성을 부여 할 수 있다.  

이에대한 조금의 이해를 위해선 고대 아니 더 오래전 인간이 동물처럼 살았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 갈필요가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로고스는 농경의 발견 또는 수렵의 편의를 주었을지는 모르나 대자연과 관계 현대인의 역사 의식처럼 그들의 존재론은에 대한 갈증 그리고 주위의 생명체에대한 스스로의 관계의 해소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부분 해소는 바로 미토스적 감정과 소위 신화적 상상력을 통해 해결하였을 것이고 이런 결과물이 신화이기 때문에 신화는 현실문제 해소역할을 했던것이다.

호모 사피엔스 처럼 연약한 생명체가 있는가? 그들은 자연에대한 이해도 부족했을터 주위의 생명에 대한 이해가 즉 피흘리고 희생된 사냥감에 대한 이해 봄,여름,가을,겨울에대한 이해가 우리와는 다를 것이다. 더 아득한것은 호모사피엔스전 수십만년 동안은 수렵생활을 해왔다는것인데 이는 의식 혁명의 기폭제가된 농경발견 부터 문명을 이루고 산 기간에 비하면 아주 작은 기간이다. 그 수렵생활의 습관과 영적(?) 경험이 쉽게 잊혀질수 있겠는가? 에대해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이는 네안데르 탈인의 곰 숭배사상이나 스위스 드라헨 로우 동굴에 뼈 매장만 보더라도 그들에게도 "죽음"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고 소위 종교적 심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심지어 두개골의 방향을 태양의 이동경로에 일치 시켰다.

어쨋든 신화는 인류의 무의식적 공유 역사이며 그것은 지금 현대인에게 까지 이어져 있다는것을 아는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의 존재론 나아가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키가 될수도 있기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신화나 종교가 사람 즉 현재의 나,우리를 알수 있는 "핵"이지 않을까 하는 신화학자들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점점 신화에 끌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 표지에 그림들이 고대인의 동굴벽화로 보이는데 프랑스 라스코 동굴이나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은 한번쯤 직접 가보고 싶다. 돈만 보이는 관광지 냄새 훅~~ 나려나? 

여기에 또 건조한 종교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피곤하다. 

신화의 역사 - 6점
카렌 암스트롱 지음, 이다희 옮김, 이윤기 감수/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