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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역사2-카렌 암스트롱

category 책/신화,종교 2015. 1. 18. 09:08



1편이 유일신의 탄생으로 시작되었다면 2편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표현되기도하는 신의 위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개념에 대한 사상가들의 의식변화가 1편에 이어져 추적된다. 방대한 종교사를 개관한 엘리아데의 역작 <세계종교사상사>가 있는데 비슷한 성격의 이책은 각 시대 사상가들의 신개념에 대한 의식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아마 카렌 암스트롱의 신에대한 그의 인간적 고뇌의 흔적이 이런 책을 나오게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내가 그런 느낌을 갖게 하닌가 한다.

근래 나온 또 다른 책 <신을위한변론>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카랜 암스트롱의 신개념에 대한 생각을 마지막에 조금 읽을 수 있었다. 내가 느낀 카렌 암스트롱의 신개념은 신비주의에서 보는 신개념과 비슷하다.

"아나 알 하크"(내가 진리다) 라고 외치며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이슬람 신비주의자 알-할라지의 순교 이러한 신비주의자들의 신이해처럼  신이라는 개념은 객관적인 실재가 아니라 매우 주관적인 실재이며 신 존재자체는 인간의 언어를 넘어서 있어 설명불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신비"적이라는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우리 인간의 영성을 계속 자극해 왔다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이 어쩌면 근본주의자가 판치고 "사랑"은 부재하며 다른 신학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겐 눈에 불을키며 달려드는 사람들이 많으며 본인들의 신학과 자기들의 "신"만이 존재하는 현재 대부분의 신앙인 아니 종교인들에게 카랜 암스트롱이 하고싶은 말이지 않을까 한다.

카렌 암스트롱은 당신이 생각하는 신개념은 과연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하는것 같다.


신의 역사 2 - 8점
카렌 암스트롱 지음 | 배국원, 유지황 옮김/동연(와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