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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이만교

category 책/기타 2017. 2. 26. 21:19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1.저자

이만교

『문예중앙』에 시가, 『문학동네』에 소솔이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 하였다.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나쁜여자,착한남』,『이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등을 출간하였다. '글쓰기'와 '글쓰기 강의'를 천직으로 여기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글쓰기 공작소>>강좌를 이어오고 있다. 


2.목차

플롤로그 

글쓰기와 꿈:글쓰기의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1.글쓰기란 무엇인가

2.글쓰기의 입구, 씨앗 문장과 씨앗 도서

3.새로운 창작 강의를 꿈꾸며

4.언치와 언어적 감수성

5.일상언어와 출판언어

6.일상언어 탈주하기

7.주인광 및 화자 되기

8.다수언어와 창작언어

9.구현적 글쓰기

10.단계별 글쓰기

에필로그 

본질적 감수성


3.공명구절

-의식적 꿈과 무의식적 욕망이 불일치한다면, 이것은 마치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와 같다. 쉽게 그 목표가 성취될리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수시로 -

자기 자신이 의식적으로 표방하는 꿈과 무의식적으로 욕망하는 실질적 내용이 같은지 다른지를 점검해야 한다. 

-내가 의식적으로 표명하는 나의 꿈이나 의견이, 과연 정말 내가 무의식적으로 욕망하는 것이며 무의식적으로도 견지하고 있는 의견일까?

-'일반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 시선을 중시하며 살아가지만, '예술가'는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스스로의 시선과 생각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실질적 정직은 글쓰기의 기본정신이다.

-'실질적 마음상태'와 '타자들이 인정하는 상태'를 분리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발심시도(初發心時道)'라는 말이 있다. 삶의 궁극을 깨닫고자 초발심을 내어 출가를 결심한 사람이, 불가의 어려운 공부와 수행을 거쳐 마침내 '확연대오(廓然大悟)'해서 보니, 그가 깨달은 마음 상태는 다름 아닌 바로 처음 깨닫고자 출가를 결심하던 때의 마음상태와 같더라는 것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역시 방향과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는, 이와 같은 초발심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이 초발심이 위치하는 곳이 바로 '씨앗 문장'이다.

-'씨앗도서' 혹은 '씨앗문장'을 만나게 되면 그 씨앗을 내몸과 내 마음에 잘 심어 두는일이, 독서행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독서는 양적 문제가 아니다. 옆자리에 누워자고 있는 고단한 어머니를 흔들어 깨울 만한 열정이 중요하다.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 뭐예요?" 간다한다 그질문을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던지면 된다. 좋은 글을 쓰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내는것이다.

-교정 작업을 할때 중요한것은 '일상언어를 출판언어로 옮겨 놓기'(구어체를 문어체로 옮겨놓기)라는 사실

-'주인공 및 화자되기'를 성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어떤 문제나 사건에 대해 남다르게 깊이 고민하는 자기만의 시점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창작언어를 구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력한 내적 실질적 정직을 통한 끝없는 자기 감각과 인식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야기 처럼 이야기  자체와 구분되는, 이야기 구성방식 혹은 이야기 전달 방식을 '플롯'(plot)이라 한다.

-사생글은 사람이나 사건, 사물을 눈앞에서 보면서 그림 그리듯이 스는 글을 뜻한다.

-'낯설게 하기'는 문법적으로나 인식적으로나 실질적 정직의 필연적 결과이다. 313page

-꽃이 '아름답다'는 말은 온 세상 어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아름답다'는 말로밖에 아름다움을 나타낼 줄 모른다면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다.

-일어나 앉은 두용이 우뚝우뚝, 녹슬지 않은 계수님 반짝반짝, 모두 반가운 소식입니다.

-글쓰기 공부는 단순히 직업적 글쓰기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 아니다. 한결 본질적이고 다층적이고 활용적인 훈련이다. 실질적 정직을 통해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시각과 강도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다.

-겉으로는 열심히 치열하게 읽고 쓰고 고민하는 듯하지만, 그것이 결코 열심히 치열하게 읽고 쓰고 고민한것이 아닌 경우가 얼마든지 많다. 열심히 읽는 것이 아니라 조급하게 읽었거나,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방만하게 읽었거나, 성의껏 쓴 것이 아니라 욕심껏 쓴 것이거나, 자기 도약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자기 도취에 빠져 쓴 것이거나, 치열하게 고민한 것이 아니라 치졸하게 고민한 것이거나, 다양하게 고민한 것이 아니라 산만하게 고민한 것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것이 아니라 혼자뿐인 시간을 가진 경우, 그러한 노력은 허사다.

-희로애락을 비롯한 우리가 겪는 숱한 감수성 중에서 가장 본질적이고도 초보적인 감수성은 존재하는 자체에 대한 경이와 신비감이다. 378page

-모든 행동은 그것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는 늦지 않습니다. 언제나 후회만이 늦을 뿐, 행동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4.감상

글쓰기라는 행동에대해 치열한 고민을한 분이 쓴 책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앞서 읽은 「글쓰기 로드맵101 」은 글을 잘쓰는요령을 알려주는 스킬북 같은느낌이들었지만 이 책은 저자의 치열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잘쓰고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을 하게 하는 치유의 책인듯하다. 

개인적으론 너무 많은 간격으로 읽어 아쉽긴하지만 다시 읽어보고싶은 욕구가 올라오는 지정도서 중 한권이다.

저자의 말때로 글쓰기 공부가 단순히 직업적 글쓰기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아니고 '실질적 정직'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나를 세우는 일이 곧 글쓰기작업인게 아닌가 생각이든다. 그것이 쉬운 과정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글쓰기작업이 어떤이에겐 늦었고 어떤이에겐 빠르고 또 어떤이는 글쓰기 실력이 시간이 갈수록 늘고 어떤이는 그 실력향상이 더디더라도 우리가 정말 열심히 글을 잘쓰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 만큼은 영원히 존재한 과정이라는 말에 깊게 위안을 느낀다. 또한  내자신에 대한 '실질적 정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을 갖는 과정이라 한다면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함이 당연하지않나 생각들게 만들어진 책인것 같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6점
이만교 지음/그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