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독교의 본질 - 루트비히 포이어 바흐

category 책/신화,종교 2014. 12. 14. 08:17





기독교의 본질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제1장 일반적인 인간의 본질

제2장 일반적인 종교의 본질

제3장 오성의 본질로서의 신

제4장 도덕적 본질 또는 율법으로서의 신

제5장 육화의 비밀 또는 심성본질로서의 신

제6장 고통받는 신의 비밀

제7장 삼위일체와 성모의 비밀

제8장 로고스와 신적형상사이의 비밀

제9장 신 안에서 세계창조 원리의 비밀

제10장신비주의 또는 신 속의 자연의 비밀

제11장 섭리와 무에서의 창조의 비밀

제12장 유대교에서의 창조의 의미

제13장 심정의 전능또는 기도의 비밀

제14장 신앙의 비밀- 기적의 비밀 

제15잔 부활과 초자연적 탄생의 비밀

제16장 기독교적 그리스도 또는 인격신의 비밀

제17장 기독교와 이교의 차이

제18장 독신생활과 수원 생활의 기독교적 의미

제 19장 기독교적 천상 또는 인격의 불멸성

제20장 종교의 근본적인 입장

제21장 신의 실존에 나타나는 모순

제22장 신의 계시에 나타나는 모순

제23장 신의 본질 안에서 나타나는 모순

제24장 사변적 신론에 나타나는 모순

제25장 삼위일체에 나타나는 모순

제26장 성체에 나타나는 모순

제27장 신앙과 사랑사이의 모순

제28장 결론



"신에대한 인간의 지식은 신의 자의식"-헤겔   VS "신에 대한 의식은 인간의 자의식이고 인간은 인간에게 바로 신이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28장으로 정리되어있는 각 장의 제목을 나열했는데 제목만 봐도 지루하고 난해하게 보이는 주제들 뿐이다. 난해해서 실제 책을 다 읽기까지 호흡이 길었고 힘들게 읽은것같다. 따라서 옮긴이의 해설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기분으로 리뷰를 남긴다.


이 책이 1841년에 나왔으니 거의 200년 가까이 된 책 이다. 19세기 당시 독일은 근대 시민사회로 가는 주변국과 달리 봉건주의 옷을 벗지 못한채 정치,철학이 시대에 뒤떨어져 가고 있었다고 한다. 봉건주의는 사상의 지줏대는 종교 였는데 15세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있어 역사적 평가는 오직 종교 즉 신앙의 개혁만을 줄창 이야기할 뿐 사회변혁으로 까지 확산하지 못하여 오히려 봉건제도의 착취하는 기득권의 기세는 더 확고하고 강해진 결과를 가져옴으로 루터의 주장은 독일 특유의 복정심리를 강화시켰다는 평기이다.(루터는 당시 농민혁명 세력을 배반하였다.) 이런점도 개인적으로 "오직 믿음"이라는 깃발만 높이든 루터를 호의적으로만은 바라볼 수 없게하는 하나의 이유이다.

어쨋든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독일은 다른 유럽국가와는 다르게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여러 모순들이 나타났나보다. 이런 연관성으로 포이어바흐가 속해 있는 소위 헤겔 좌파 라 불리는 젊은 헤겔파의 공격 타겟은 직접적인 정치가 아니라 종교였다. 관념론 철학의 수장인 스승 헤겔에 대해 반 노선을 추구하는 포이어 바흐의 <기독교 본질>이라는 이 책은 철학자로서 루트비히의 첫번째 도전장 처럼 보인다. <기독교의 본질>은 종교 비판서 인 동시에 철학 비판서이다. 무얼 비판했는가? 인간이 없고 신만 있는 종교를 비판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를 철학적 용어로 "종교적 소외"라고하는데 또 다른 헤겔좌파 헤스의 "화페에서 오는 소외" 그리고 마르크스의 "노동에서 오는 소외"라는 현상을 해결하는 이 철학자들의 사상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휴머니즘 적인 사람들인가? 포이어 바흐는 신학이 인간학이 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 밝혔다. 우리나라 현대의 지식인들의 유물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는 어떤 포지션에 놓고 보는지 모르겠으나 "인간학적인 유물론"은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시 종교로 돌아와 이야기 하자면 신이 없어도 인간은 내면의 영웅이고 스스로가 '신'이다. 또한 신이 없어도 인간은 도덕적이며 영적일 수 있다. 포이어 바흐역시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본질은 신적 감성이라서 신비로운 것이며 진리가 아니라 사랑 자체가 신비로운 것이며 우리 인간의 감정으로 부터 나오므로 진리인 것이라고!

기독경 속에 나오는 바울의 종교적 경험과 종교적 재탄생을 뇌의 해리기능 이상으로 보는 천박한 유물론자가 있듯 개인의 광신과 배타적이고 때론 폭력적인 유일신만을 이야기하는 천박한 종교인들이 지금 우리나라엔 너무 많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반듯이 신학을 인간학으로 까지 지평을 넓히려고한 포이어 바흐를 읽어야 만한다. 그래야 그들이 주구장창  사용하는 "사랑"과 "평화"라는 단어가울림이 되어 나같은 무신론자들 에게도 전달 될 것이다.


책이 난해할뿐더러 지식이 없어 포이어바흐의 말 하나하나에만 집중하여 감흥했을 것인데 옮긴이의 해설 몇장의 독해로 전반적인 배경과 당시 독일의 사상적 인과관계를 알 수 있어 나에겐 참 다행이었다. 기독교라는 종교의 본질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무신론자 또는 기독교가 좀더 인간적인(?) 종교가 되기위해선 신학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신앙인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인것 같다. 어쨌든 나는 개인적으로 포이어바흐의 말에 나는 강력히 동의 하는 바이다.

"신에 대한 의식은 인간의 자의식이고 인간은 인간에게 바로 신이다"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 - 6점
루트비히 포이에르 바흐 외 지음, 강대석 옮김/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