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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이란 무엇인가-칼 융

category 책/심리학 2017.01.16 21:54

감상

다른 책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와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니 읽기전 함께 곁에 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융의 자서전 <기억 꿈 사상>도 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하다.  전문가가 아니니 심리학 이론이나 그의 견해에 대해 나열만 하는것도 벅차긴하다. 하지만 오독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게의치 않고 무엇이든 알려주면 감사하겠다.

프로이트의 가장 큰 업적은 무의식의 세계를 우리에게 열어줬다는 것이다.  인류는 지금껏 의식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고 생각 하고 살아 왔는데 의식과 비교가 안되는 저 심연의 밑바닥에 무의식세계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인간의 사고에대한 이해에 대한 대격변을 가져온 사람이다.

그러나 융은 프로이트의 정신세계 이해가 유물론적이고 유아기 성의 억압이라는 환원주의적으로 설명되는 경향에 있어 그 한계를 지적하고 리비도를 정신에너지 개념으로  확장 시킴으로서 프로이트와 학문적 결별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이시기에 융 자신의 사상의 씨앗이 담겨있는 글과 강연모음 들이라 한다. 

융의 심리학은 스스로 분석심리학으로 불렀고 자신이 만든 '집단무의식'의 개념도 이런 차이를 시작으로 잉태된 융의 핵심 이론중 하나이다. 이는 지역과 시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민족에 나타나는 신화의 유사성과 자연스레 궁합이 맞으니 신화발생이나 심리적 신화해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융은 정신과 의사로 상담자의 꿈을 소재로 (물론 일반화시킨것아닌 환자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환자 치료의 시작으로 이용한다. 꿈은 개인의 의식하지못하는 무의식 세계에서 의식세계로 보내는 어떤신호이므로 무의식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key가될 수 있다. 융은 꿈속 소재들의 일반화된 상징해석에대해선 경계를 하였으며 각 개인마다 고유한 상황과 과거의 경험들에 기반한 환자 스스로의 해석과 이해를 지향해야한다고 했다. 전에 다른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했던 꿈에대한 상보성원리을 참고하면 좋다.

하단엔 이 책에나온 '에난치오트로미아' 법칙을 메모하면서 적은걸 이미지로 만들었다. 에난치오트로미아 란 일종의 에너지 보전법칙이자 상호조절 법칙이다. 의식-무의식 세계의 에너지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면 언젠가는 그 반대의 것들이 만나게 되는데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신경증","정신적 외상" 등을 입게되므로 조화로운 종합이 필요하며 그렇게 해야만 인간의 사고는 새로운 지평으로 나갈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살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같다. 

융은 이러한 작업을 '초월'을 통한?  '개성화의 길'이라고 이야기했고 신화속 영웅들의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라고 다른 책에서 이야기 하였다.

조셉 캠벨은 이집트신화인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부할하여 결국 명계의 왕이 되는 오시리시이야기를 통해 '두동반자의 비밀'이라는 표현으로 이런 초월적 종합을 신화를 통해 보았다. 또한 엘리아데는 '역의 합일' 이라는 표현으로 신화가 이야기하는 초월적 상징을 해석하였다. 융 심리학에서 말한 '에난치오드로미아'와 맥락을 같이하는것 같아 연결 시켜 보았다.


책속에서 남기고 싶은글

-질병의 원인인 것처럼 보이는 외상은 사실 무의식에 잠겨 있는 요인, 즉 중요한 성애적 갈등이 드러나도록 하는 하나의 계기에 불과했던것 이다.

-꿈은 우리에게 무의식적 자아가 의식에게 감추려 하는 비밀들을 드러내주며, 그 작업을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자기희생이란 신비를 거쳐야만 '부할'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 정신분석 치료를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된 고대의 지혜이다.

 (신학에서 이야기하는 케노시스?-신의 자기비움?)

-'본성대로 살라'는 이 이론의 용납할 수 없는 실수는, 지나치게 높고 영웅적인 이상을 대중에게 부과혈 했다는 점뿐이다.

-본능에는 종족 보존*성적 본능)을 위한 본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보존을 위한 본능도 있다.

-권력 본능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 유형의 근본적인 기능은 느낌이고, 다른 유형의 근본적인 기능은 사고인데, 첫 번째 유형은 대상을 느끼려 하지만, 두 번째 유형은 대상에 대해 생각하려 한다. 

(각각 외향형-내향형)

-살아있는 사람은 다른 방식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생명은 어제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과 어제로 축소하는 방식으론는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생명은 내일도 지니고 있고, 따라서 오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제에 대한 지식에 내일의 방향성까지 첨부해야만 한다.

-모든 개인에게는 개인적 기억과 더불어 야코프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가 '근본적 심상'이라고 빼어나게 묘사한 심상들이 존재한다.

-신 관념은 신의 존재라는 문제와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비합리적이고 필수적인 하나의 심리 기능일 뿐이다.

-비합리적인 것은 근절시킬 수 없고 근절되지도 않을 것이다. 신은 죽을 수 도 없고 죽어서도 안될 것이다.

-나는 꿈속의 상징물이 현실에 있는 실제 대상의 표현이라고 간주하는 해석을 객관적 평면에 놓인 해석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해석, 즉 꿈의 모든 단편들을 꿈꾸는 자신과 연결시키는 해석을 주관적 평면에 놓인 해석이라 부른다.

-집단적 무의식에는 원시적 인간활동의 잔여물만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인간 종의 짧은 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동물 조상들의 잔재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는 하나의 어떤 포유류를 공조상으로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생명나무의 한곳에서 분화된 생명들 중 하나이다. 집단 무의식이 존재한다면 굉장히 흥미롭다. 호모사피엔스 뿐아니라 더 과거의 종까지의 경험이 각인되어있다는것이다.)

-이처럼 각 유형의 심리적 특징이 마침내 극단까지 추구된 뒤에는, 에난치오드로미아의 법칙에 따라 '반대편'기능이 자기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한다. 즉 내향형은 생각의 세분화 및 고양을 통해 결여되어 있던 느낌 기능을 획득해나가고, 외향형은 대상에 대한 세분화된 사랑을 통해 독자적 생각 기능을 획득해 나간다. 143p

-이처럼 지금까지 무의식적이던 반대 기능이 발달되면, 성격 유형을 초월하는 '개성화(individuation)'과정이 일어나 세상 및 정신과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맻을 수 있게된다.

-개인의 인격은 이 보상적 과정을 거치며 비옥해지게 되는데, 이런 변화는 그에게 더 나은 결단과 조화의 가능성까지 가져다 준다. 또한 반대기능의 통합은 새로운 내적 원

천을 드러내어 외부조건들에서 훨씬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정신분석 기간 동안 우리는 환자 자신과 그의 판단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꿈을 임의적으로 변역하는 행위, 즉 널리 알려진 상징적 의미를 꿈의 내용에 그대로 대응 시키는 미신적 분석은 절대 금물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이상과 갈등을 빛는 억압된 욕망의 상징적 표현물이다.하지만 내게는 꿈이 무엇보다도 깨어 있는 개인의 심리 상태에 대비되는 잠재의시적 그림으로 보인다. 173p

-나는 정신분석 이론이 성적 요인만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성적 요인을 축소한 그자리에 신경증 심리학에 대한 에너지론적 관점을 도입할 것을 권한다.

-유아기적인 환상이 신경증의 종류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이트의 언급은 분명 사실이지만, 그것은 병인학과는 거리가 멀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객관적 세계속에서 행복과 만족을 얻어내고자 하는 원심적 경향성을 특성으로 한다면, 아들러의 심리학은 존재의 압도적인 힘에 맞서 개인의 주권과 자유,승리를 옹호하는 구심적 경향을성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프로이트의 관점 중 많은 부분을 꿈심리학에 대한 과학적 설명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인과론적 관점의 완결성을 부인할 수밖에 없다. 정신은 단순한 인과론적 관점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합목적론적 관점 또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지각되지 않은 심리적 사건들의 총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정신질환이란 조건 속에 놓인 무의식은 본질적으로 의식적 마음의 내용을 보상하는 기능을 수행해낸다.



목차


책에대한 내용정리는 앞부분 옮긴이의 글에 있으며 정확한 요점 정리인것같다.

1부 무의식 과정의 심리학 

 1장 정신분석의 시작

 2장 「성이론」

 3장  또 다른 관점:권력에의 의지 - 아들러의 관점

 4장 두 유형의 심리학

 5장 개인적 무의식과 비개인적무의식

 6장 종합의 방법

 7장 초개인적 무의식의 지배

 8장 내향적 유형과 외향적 유형의 발달

 9장 치료에 대한 일반적 언급 

2부 「연관된 단편들」

 정신분석의 이해

 정신분석에 대한 비평

 심리 유형에 대한 기고

 꿈의 심리학

 무의식의 병리학



PS 두동반자의 비밀: 이집트 신화 오시리스의 여정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호르스와 악의 상징 세트는 선과 악의 상징적 캐릭터이다. 즉 영원한 갈등관계이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베일을 넘어선 영원성의 영역에서는 이중성이 사라지며 그것이 하나가된다. 죽음과 삶이 하나이며 모든것이 평화이다. 이집트벽화에 군주(파라오) 자신은 "두 신을 평화롭게 하는 이중적 힘의 현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조셉 캠벨-동양신화 97P


연꽃에 매달린 인드라 ,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 공, 연기, 화엄에 관한 대승의 가르침, 음양의 상보성에 관한 도교의 가르침, 각 존재 안에 천상과 지옥의 층에 있는 모든 신과 악마가 현존한다는 탄트라 전승. 이것들은 다양한 방향을 취하며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지만, 영원한 생명에 관한 하나의 무시간적 교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영원한 생명은 서양인 적어도 대다수의 서양인이 먹는 데에 실패한 동산에 있는 나무열매의 신주이다.

조셉 캠벨-동양신화 582p


- 이집트 벽화에서 도리깨와 유언장(두 동반자의 비밀이라고하는 문서)를 왼손에 쥐고 따르는 호루스를 찾아보자.

- 역시 캠벨의 신화해석은 비약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신화속 지혜나 상징성의 빛은 우리에게 기가막히게 밝게만 다가오는것 같다.

- 심리학적으로 에난치오 드로미아 법칙에따라 개인의 성격(의식-무의식)을 초월하여 이 둘의 초월적 종합을 이루는것이 융의 개성화의 길이다. 


 두동반자의 비밀 - 역의 합일 - 초월적 종합 같은상징.


신화를 심리적으로 해석할때 이렇게 풀어지기도함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 6점
칼 G. 융 지음, 김성환 옮김/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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