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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달 전에 사둔 구본형 선생님의 책이다. 회사 출퇴근으로 몸이 지쳐있어 손에 잡지 못했다. 이젠 여유가 생겨 이렇게 읽고 포스팅도 한다. 이 책이 구본형선생님의 10번째 책이라고 한다(맞나?) 일년에 몇권씩 써내려가셨는지 대단하다. 구본형 선생님을 만난 첫 책은 <익숙한것과의결별>인데 직장인들의 마음을 후벼판다. 읽은지 오래되서 그 울림이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아마 그랬던것 같다.

이 책은 구본형 선생님 자신의 무르읽을대로 읽은 삶에대한 통찰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읽는내내 머리와 마음을 땅땅 친다.  공교롭게도 내 나이도 43이다. 그래서울림이 더 크게 다가오는것 인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 그리고 사유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이렇게 가까이 멋진 문장으로 표현한다는것이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나 세상을 보는 눈이 시인이나 예술가가 아니고서야 이런 생각이 나오겠나 싶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본형선생님은 한마디로 자기본성대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자신의 기질과 본성을 성찰해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그리고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가라고 말이다. 만약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당연한 말같지만 그렇게 살기 어려워보인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것같다.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연연해 자유롭지 못한 자존감 약한 '나'는 아빠,남편,아들,회사원 등 사회가 만들어놓은 범주에 맞추어 살아가는것만이 행복하고 바른 삶인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니 그렇다.

남은 반은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미지뜨뜬하게 생각을 해보곤 하지만 일상은 나를 다시 규범적인 틀로 밀어넣는다. 용기나 열정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여러 사람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다 갑자기 자신만의 비포장 길을 홀로 걷겠다는데 그 길이 두려움이 하나 없을 수 있겠나 싶다.

익숙한것이 편하고 몇일 결근만 해도 이유없는 불안감이 밀려오는것이 사람인데~


나는 내자신에대한 자아탐구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야겠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처럼 좀 더 고독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 새벽명상? 당분간 나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 기회다!

그리고 책읽기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유는? 

첫째는 지적 허영심 

둘째는 책이라도(?) 봐야 이 단세포에 멍청한 머리를 가진내가 조금 자극받아 말랑말랑 해진다

셋째는 책읽고 지식 쌓고 때론 자극받고 그 자체가 좋다. 사상가나 과학자들을 흠모한다. 그래서 가끔은 돈많이 벌어서 책이 엄청 많은 북카페같은걸 만들어 책좋아하시는분들이 와서 부담없이 이용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 이거 멋진데?

책 많은데 가면 그냥 좋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있다. 아~ 이 인류 지성과사유의 집합소! 하나 걸리는것이 있다면 먹고사니즘 문제이긴하지만... ㅎㅎ


선생님 책을 이야기하다 셋길로 빠진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셉캠벨이라는 신화학자를 이야기 하고 싶다. 모르지만 아마 선생님도 캠벨의 삶을 경도했을것이라 예상해본다. 신화학자이고 낭만적인 해석을하며 삶 자체를 신화로 이야기하려했던 사람이다. 학문을 넘어서 삶의 지혜로까지 확장시키려했고 적용 하려고했다. 그래서 더 끌리고 많이 대중화(?)된 분이다. 조셉 캠벨을 읽으면 학자라기보다는 구루와 같은 이미지가 느껴진다. 이 분이 한말도 구본형선생님이 한말과 비슷하다. 신화가 우리를 통해 가려켜 주는것은 "천복을 따르라" 즉 가슴이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듣고 그 소명대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것이 신화가 우리에게 가르켜주는 지혜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말이 나온다.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의 신화를 써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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